경향신문의 보도에 감사드립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입력 : 2011-11-02 18:13:56수정 : 2011-11-02 18:13:56

전남 순천시의 한 청소 대행업체가 노조 간부 등을 부당 해고하여 말썽을 빚고 있다는 지적(경향신문 11월 1일자 16면 보도)과 관련, 순천시의회 민노당 소속 김석 의원(사진·조곡·덕연동)이 본회의장에서 순천시의 잘못된 청소행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석 의원은 2일 열린 제1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 5분 발언을 통해 “탈의실은 물론 마땅히 쉴곳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에 시달리는 미화원들이 생존권 차원에서 노조에 가입하여 활동하려하자 업체가 노조간부 등을 해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여름 한 청소노동자의 간곡한 전화를 받고 왕조 1동 쓰레기매립장에 있는 재활용센터에 가봤다며 시민활동을 해 온 저로서도 제가 직접 두 눈으로 본 관경은 대단히 충격적이었다고 들려주었다.(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사진자료 제시)


그는 순천시가 청소업무를 4개 대행업체에 위탁하고 있지만, 그들의 일터와 근로조건은 참으로 처참했다며 적당한 작업복이나 일복이 없는 가운데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있는 과정을 보면서 사고위험까지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밥을 먹고, 잠깐 쉬는 곳과 씻을 곳도 마땅치 않고 점심식사를 하는 장소는 그야말로 끔찍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어떤 곳은 화장실이 없는 곳도 있었으며, 미화원들의 몸에서는 냄새가 베이고 덕분에 얻은 피부병으로 치료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열악하고 처참한 환경에서 그 누구도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알아주는 사람들이 없자. 최근 그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것.

노조를 통해 청소 대행업체의 실상과 청소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들이 조금씩 외부에 알려지고, 부당한 임금의 문제, 관리자 대부분이 위탁업체의 가족으로 실제 임금의 대부분을 업체의 가족이 가져가는 문제들도 들통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노조가 설립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 업체에서 6명의 노동자를 집단해고 했다가 철회하고, 최근에는 ㅅ환경이 노조간부와 여성조합원을 해고했다는 것이다. 노동자에게 해고란 바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이다.

해고 통보에 하소연할 곳도 없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또 부당한 청소대행업체를 선정한 순천시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전 해고된 여성노동자는 별관에서, 또 다른 분은 본청에서 1인 시위를 하자, 이번에는 시가 강경책을 썼다는 것.

김 의원은 피켓 내용에 ‘순천환경은 부당해고 철회하라! 시민들 혈세는 사장들 뱃속으로! 불법적인 청소행정, 순천시청 규탄한다!’로 돼 있자, 갑자기 시청 공무원이 나와 여성 해고노동자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시청별관으로 끌고 들어가려 했다고 폭로했다.

또 이들이 항의하자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도 했다고 전했다. 1인 시위는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보장된 행위이다. 순천시 공무원들이 복무규정을 어기며 업체의 편을 들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김 의원은 노관규 시장을 향해 “당장 진상을 파악하여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과 부당 해고 미화원의 복직이 이뤄지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글쓴이 : 동자꽃-김석    |    카테고리 : 순천시의회 활동/언론보도내용    |    날짜 : 2011/12/05 21:53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