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한전과 절반씩 이라더니"…순천만 송전탑 철거, 전액 시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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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절반씩 이라더니"…순천만 송전탑 철거, 전액 시비 부담
    기사등록 일시 [2011-12-04 16:03:09]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는 고압송전철탑은 결국 전남 순천시의 자체 예산으로 철거될 전망이다.

4일 순천시의회와 순천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정원박람회부지내 위치한 12기의 송전철탑을 철거하기 위해 철거비 145억원 상당을 한국전력과 시가 50%씩 부담하는 것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한전의 비용 부담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 현장을 방문한 김대식 국민권익위원장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범시민회의 등 각계의 중재및 건의가 수차례 한전으로 전달됐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정원박람회추진위관계자는 “한전측과 절반씩 부담해 송전탑을 철거하자는 시의 요구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아 전액 시비를 들여 철거하는 것으로 선회했다”며 “일단 시비를 들여 철거한 다음 특별교부세 등 국비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순천시는 송전철탑 철거문제를 낙관하다가 수십억원의 시비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원박람회장을 지나는 송전철탑의 철거는 반드시 선행돼야 했지만, 시는 정원박람회 공사가 한창인 과정에서도 한전과 절반씩 분담할 것을 기대하면서 수개월째 시민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의회 김석 의원은 순천시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순천시가 한전과 반반씩 부담해 송전철탑을 철거한다고 지금껏 주장했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순천시와 박람회조직위의 자의적 판단이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시민을 속이려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감사결과 그동안 한전과 주고받은 공문에서 한전은 일관되게 전기사업법을 근거로 사업자인 순천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이 밝혀졌다”며 “시는 이를 숨기고 마치 한전과 절반씩 부담해 철거를 추진하는 것으로 밀어붙이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감추려 했다”며 대 시민 해명을 요구했다.

순천시관계자는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타지의 사례가 있었고 구두로 한전 관계자가 가능성을 이야기했기 때문”이라며 “조그마한 바늘구멍만 있어도 예산절감차원서 뚫어보려고 했었고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원박람회장내 송전탑 4기 중 일부가 박람회장의 핵심인 호수에 위치해 제때 이설이 안 될 경우 정원박람회 일정에 차질까지 예상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철탑이설 설계비용부터 전액 시비로 부담할 계획이어서 정원박람회장 건설비용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순천시 해룡면 마산마을부터 정원박람회장까지 5.2㎞구간에 걸쳐 총12기의 송전철탑이 자리잡고 있으며 15만4000V의 전력을 도심지로 송전하고 있다.

이 철탑들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사장 중앙을 지나고 있어 높이 1.7~8.3m정도의 박람회장 성토시 송전선로 지상고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미관저해및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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